이전 "노출 순위 올리기 1편_네이버 이해하기"편에서는 상품 상위 노출을 결정하는 네이버의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적합도, 인기도, 신뢰도로 구성되어 있었던 네이버의 알고리즘 잘 기억하고 계시죠?
이번 편에서는 지난번 알아보았던 상위 노출 알고리즘에 더해, 네이버가 제시하는 '상품명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또한, 네이버의 가이던스를 지키면서도 어떻게 하면 전략적으로 상품명을 지을 수 있는지도 함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내용이 많아 모든 내용을 다 암기하시기는 힘드실테니, 가볍게 한번 읽어주시고 필요할때마다 저희 아이템 스쿨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네이버가 제안하는 표준상품명 가이드 9가지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좋은 상품명을 짓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제시하는 이 가이드는 비록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노출 순위 올리기 1편_네이버 이해하기"편에서 알아보았던 "적합도"의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가이드만 지킨다고 상품의 상위 노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위 노출에는 판매량, 매출액, 리뷰 수, 광고 등 다른 요인들도 많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판매량 및 매출이 높은 일부 셀러들의 경우 네이버의 가이드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조건들이 뒷받침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앞으로 소개해드릴 표준상품명 가이드에 맞게 상품명을 작성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상품과 스토어 점수를 올리는게 상위 노출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가 제시하는 표준상품명 가이드는 총 9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9가지 케이스를 설명하기 위해 매우 다양한 예시들을 함께 제시하고 있죠. 하지만 가이드 자체의 내용도 많을 뿐더러, 예시들은 더 많아 이 모두를 기억하긴 힘드실거에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 모두를 한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거든요.
간결하게, 필요한 정보만을 입력한다.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50자 내외의 텍스트"로 상품명을 짓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대 100자까지 허용하고 있긴 하지만, '50자 내외의 텍스트 사용을 권장한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죠. 다르게 말하면, 50자만을 사용해서 브랜드/제조사, 상품의 형태, 색깔, 사이즈 등 상품을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더 설명드리기 전에 일단 네이버의 표준상품명 가이드를 먼저 한번 살펴보시죠!
표준상품명 가이드
1.
아래 내용은 있다면 필수적으로 기입하고 가능한 아래 순서대로 기입
•
브랜드/제조사
•
시리즈
•
모델명 (모델 코드)
•
상품 유형 (형태)
•
색상 : 다중 색상 허용
•
소재
•
패키지 내용물 수량
•
사이즈
•
성별 나이 표현 (남성/여성/유아)
•
속성 (Spec, 용량, 무게, 연식, 호수)
2.
50자 내외의 텍스트 사용을 권장하고 조사, 수식어 사용하지 않음 (최대 100자 허용)
•
50자 이상은 어뷰즈로 판단될 확률이 높음
3.
브랜드, 제조사, 동일한 상품명이나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음
4.
셀러, 쇼핑몰명, 상호명을 상품명에 포함하지 않음 (판매처명으로 별도 노출됨)
5.
한글을 이용하고 필요한 경우에 영문을 사용, 숫자는 아라비아로 표현함, 한글/영문 외에 다른 언어는 사용하지 않음
6.
( ) - · [ ] / & + , ~ . 외의 특수문자 및 기호는 사용하지 않음, 특수문자도 많이 사용하지 않음
7.
패키지 상품의 경우 내용물의 숫자를 정확히 표현
8.
이벤트, 판매조건, 할인 가격, 쿠폰, 적립 등은 기입하지 않음, 별도로 준비된 이벤트, 가격, 쿠폰, 적립 필드를 이용
9.
하나의 상품 만을 판매하고 단일 정보만 기입함, 카테고리 및 유형이 다른 상품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서 판매하지 않음, 서로 다른 브랜드/제조사 상품을 모아서 판매하지 않음
내용이 많긴 하죠...? 하지만 각 항목을 통해 네이버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한번만 곱씹어 보신다면, 결국 앞서 말씀 드린 한 문장으로 귀결됨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먼저 1,2,7번 항목을 보시죠. 세 항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필요한 상품 정보를 50자 내외로 적으세요."라고 요약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외, 3번에서부터 9번 항목들은 "상품을 나타내는 데 굳이 필요하지 않은 키워드는 적지 마세요."라고 요약할 수 있을것 같네요. 자 이제, 두 문장을 다시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네, 바로 "간결하게, 필요한 정보만을 입력한다."고 표현할 수 있겠죠.
9가지 항목을 별도로 메모하신 후 상품명을 지으실때마다 참고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매번 찾아보는게 번거로우시다면, '불필요한 특수문자, 미사여구, 중복 단어 없이 최대한 간결하게,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상품명을 지으신다면, 일단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그럼 예시를 통해 잘못된 상품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수정하는 것이 좋을지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시로 알아보는 잘못된 상품명과 유의 사례
다음은 네이버에서 제시하고 있는 잘못된 상품명의 예시들입니다. 다양한 예시들이 나와있지만, 이들 역시 앞서 말씀드린 핵심 문장의 내용과 같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실겁니다.
네이버측의 설명에 따르면, 잘못된 상품명은 어뷰징으로 인식되며 검색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며, 혹 아래 예시 중 상품 판매에 꼭 필요한 내용은 상품 등록 화면의 구매/혜택 조건 - 이벤트 필드에 기입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1.
브랜드/제조사/카테고리/판매처 다수 노출
•
브랜드명은 1번만 쓸 것
•
카테고리와 관련된 키워드는 상품명에 쓰지 말것; 카테고리 설정만 잘 해주면 됨
2.
배송/할인/주문/판매조건/가격 관련 문구 삽입
3.
수식어 사용
4.
키워드 반복 사용
5.
홍보 문구, 상품과 관련 없는 정보 포함, 지나치게 긴 상품명
6.
영어/한글 외 다른 언어 및 특수 문자 사용
다음은 네이버에서 안내하고 있는 상품명 작성시의 유의사례입니다. 아래의 화살표() 버튼을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의사례 펼쳐보기
자, 지금까지 저희는 네이버가 제시하는 '좋은 상품명을 짓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규칙 및 예시들이 조금 많긴 했지만, "간결하게, 필요한 정보만을 입력한다."라는 큰 흐름만 우선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이제부터는 네이버가 제시하는 가이던스를 지키면서도 상위 노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좋은 상품명 만들기 전략 - 세부 키워드를 적극 사용하자!
소개해드릴 전략은 바로 '세부 키워드를 적극 사용하자!'라는 것입니다. 상품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메인 키워드들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극도로 치열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키워드죠. 만약 제가 판매할 상품이 '디퓨저'라면 그 키워드를 빼고 상품명을 짓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좋은 방법도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세부 키워드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경쟁의 강도를 대폭 낮출 수 있으며, 동시에 적합도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말이 나온김에 '디퓨저'를 더 자세히 볼까요? 이 상품을 다루는 셀러에게 '디퓨저'라는 키워드는 상품명에 빠져서는 안되는 키워드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디퓨저' 키워드에 등록되어 있는 상품 수는 무려 150만개로, 광고 및 브랜딩 없이는 절대 진입할 수 없는 키워드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메인 키워드
하지만 '디퓨저'라는 메인 키워드에 '실내', '대용량'이라는 세부 키워드 정도만 추가해줘도 경쟁을 대폭 낮출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내디퓨저'와 '대용량디퓨저'의 상품 등록수는 각각 10만개, 2만개로, 메인 키워드에 등록된 상품수보다 훨씬 낮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상품명에 '실내디퓨저', '대용량디퓨저'를 사용하는 것이 상품의 노출 순위 상승에 더 유리하겠죠.
메인 키워드에 비해 경쟁강도가 낮은 세부 키워드들
세부 키워드를 찾는 아이디어는 다양하며 개개인의 노하우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양제' 대신, '30대 영양제'와 같이 특정 연령대를 세분화하거나, '서울 맛집' 대신 '홍대 맛집' 또는 '연남동 맛집'과 같이 지역을 세분화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셔츠' 대신 '직장인 셔츠', '대학생 셔츠'와 같이 특정 집단을 타게팅할 수도 있습니다.
예시 자료를 꼼꼼히 보신 분들 중에는 '경쟁이 줄어드는 건 좋지만, 메인 키워드에 비해 세부 키워드들의 검색수가 너무 낮은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긴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타당한 의문이죠.
그럼에도 세부 키워드를 적극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성장'을 위함입니다. 물론, 검색수가 더 높은 메인 키워드에서 상위 노출 되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이긴 합니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 마케팅 역량 또는 매출 규모가 뒷받침 되지 않는 이상, 메인 키워드에서 곧바로 상위 노출이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신, 세부 키워드를 잘 공략하여 조금씩 여러분 스토어로의 유입수를 늘리고, 매출을 늘려나간다면 여러분의 스토어 점수가 차근차근 올라가게 될 것이며, 그러한 과정들이 쌓이게 된다면 결국 대형 키워드들까지 하나둘 다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순환은 계속해서 발생하겠죠. 때문에, 전략적으로 세부 키워드를 선정하고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꼭! 필요합니다.
이번편에서는 네이버의 표준상품명 가이드와 함께, 상품명 작성시 세부 키워드를 활용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어지는 다음편에서는 저희 아이템스카우트의 연관 검색어, 검색 최적화 기능을 활용해 실제로 좋은 세부 키워드를 찾는 전략과 이를 활용하여 상품명을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이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죠! 다소 사소해 보이는 내용이나 방법이 있더라도, 그 사소한 전략들부터 하나씩 도전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하나씩 시도해보고 경험해 나가신다면 어느새 대형 셀러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